세카이노오와리, 해외 진출 본격화…첫 영어 앨범 'Chameleon'
2020-11-30 10:27:04 2020-11-30 10:27: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일본 밴드 '세카이노오와리(SEKAI NO OWARI)'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세계 유명 밴드들과의 협업, 100% 영어 가사 등을 구현한 신작 'Chameleon'을 내고 활동한다.
 
30일 소니뮤직코리아는 세카이노오와리가 해외 활동명 'END OF THE WORLD' 이름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첫 정규 앨범 'Chameleon'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클린 밴디트(Clean Bandit), 디앤씨이(DNCE), 가브리엘 애플린(Gabriel Aplin)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며 "수록곡 전체는 영어 가사로 이 앨범을 계기로 밴드의 활동 범위가 세계로 넓혀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도쿄와 런던, 로스앤젤레스 등 세계 각지를 오가며 약 7년 정도의 제작 기간이 걸렸다. 
 
조나스 브라더스 출신 조 조나스가 속한 밴드 DNCE가 참여한 ‘Hollow’는 일렉트로 펑크의 곡이다. 경쾌함으로 사랑의 아픔을 이겨낸다.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가수 NIKI가 피쳐링한 ‘Forever’는 사랑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한다. 멤버 사오리가 직접 겪은 불면증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시티팝 ‘Rollerskates’, 멤버 후카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제시한 ‘Dropout Boulevard’ 등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13곡이 수록됐다.
 
밴드는 드럼과 베이스 없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보컬, 기타, 피아노, DJ로 구성돼 메이저 데뷔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인디 경험으로 쌓은 실력과 팬덤으로 데뷔 3개월 만에 일본 최고 공연 무대인 ‘무도관’ 콘서트를 매진 시켰으며 5년 후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 닛산 스타디움에 입성해 양일 14만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는 데뷔 초인 12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내한을 시작으로 각종 페스티벌과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7년과 2019년에는 단독 내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때 공연을 관람한 힙합 그룹 ‘에픽하이’와 연을 맺게 되었고, 두 팀은 2018년 협업 곡 ‘Sleeping Beauty(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발표한 바 있다.
 
신보 'Chameleon'은 11월27일부터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세카이노 오와리.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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