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앱 '배달특급', 중개수수료 1%로 인하
경기도주식회사 "앱 적자위험 크지만 소상공인 부담은 낮아질 전망"
2020-11-30 18:02:26 2020-11-30 18:02:2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제작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가맹점주들의 중개수수료를 기존 2%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 배달특급은 오는 12월1일 공식 출시된다.

30일 배달특급 운영을 맡은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 심사 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가 제시한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 완화 방안을 수용, 배달특급의 중개수수료를 기존 2%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주식회사에 따르면 배달특급은 가맹점주에게 중개수수료 2%, 외부결제 수수료 1.2~2.5%의 조건으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민간 배달앱이 6~13%의 중개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달특급의 중개수수료 2%는 획기적인 조건이라는 게 경기도 측 설명이었다.
 
30일 배달특급 운영을 맡은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의 가맹점주 중개수수료를 기존 2%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주식회사

그러나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배달앱이 되도록 부담을 더욱 낮추자"라는 취지로 중개수수료 1% 운영안을 요구했고, 경기도주식회사는 이 제안을 수용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적자운영 위험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부담을 더욱 낮추기 위해 요구안을 받아들였다"라면서 "그간 일부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들은 이번 수수료 인하 결정으로 민간 배달앱 대비 더욱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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