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이 올해보다 6조9258억원 증가한 57조57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들 예산은 한국판 뉴딜 사업과 국토교통 안전 및 주거안전망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예산이 총 57조575억원으로 올해 대비 6조9258억원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의 내년도 소관 예산안과 기금운영계획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은 정부안 23조1348억원 대비 4636억원 증액됐고 기금은 주택도시기금이 정부안 33조5901억원 대비 1310억원 감액됐다.
SOC(사회간접자본) 지출은 21조4994억원으로 올해 18조7000억원 대비 증액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혁신·지역 활력제고를 위한 사업과 교통 서비스 강화를 위한 사업 등을 중심으로 정부안 대비 증액됐다.
코로나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예산이 올해 1조2865억원에서 내년도 2조3685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 가운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예산 2276억원,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 예산 3645억원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분야 안전 예산은 올해 4조8282억원에서 내년도 5조8884억원으로 증액됐다. 도로분야는 2조4924억원, 철도분야는 2조939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특히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내구연한이 경과된 도시철도(지하철) 전동차 교체 지원 예산 1132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주거안전망 강화를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급여 예산은 올해 1조6305억원 대비 3574억원 증액된 1조9879억원이 확정됐다. 주거복지 로드맵을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 투자가 내년 19조7803억원으로 결정됐다.
대도시권 이동시간 절약 등을 위한 광역·도시철도, GTX, 광역BRT, 환승센터 등에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GTX-A 노선을 비롯해 신안산선, 별내선, 진접선 등 광역철도와 서울 신림선·동북선, 광주도시철도 2호선 등 도시철도 건설 예산이 올해 9171억원에서 내년 1조 2315억원으로 증액됐다.
정경훈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국회에서 확정된 2021년 예산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이 회복되고 국토가 더욱 안전해질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예산 57조575억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매입 임대주택을 방문해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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