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호주서 1천억 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주
2020-12-15 08:35:30 2020-12-15 08:35:3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1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재생에너지 민자발전사(IPP)인 뷔나에너지(Vena Energy)로부터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주 최대 규모의 ESS 계약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 두산중공업의 ESS 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로, 총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다.
 
두산그리드텍은 자체 보유한 ESS 소프트웨어와 시스템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2021년까지 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ESS는 150메가와트시(MWh) 규모로, 2만3000여가구에 하루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Doosan GridTech-Intelligent Controller)를 적용해 호주 퀸즈랜드주 전력망에 직접 연계하는 피크저감형이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차익거래(Arbitrage)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수주로 두산중공업의 ESS 기술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ESS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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