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미국 존슨앤드존슨이 소유한 제약업체 얀센이 내년 1월 중으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EUA) 요청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얀센의 사용 승인까지 떨어질 경우 미국 내 백신 보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부 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디스위크'에 출연해 존슨앤드존슨이 소유한 제약업체 얀센이 개발 중인 백신후보가 내년 1월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부 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디스위크’에 출연해 "얀센이 개발중인 백신후보가 내년 1월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최소 3종류 백신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로어 차관보는 "얀센 이외에도 다른 백신후보들이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6월까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백신 접종을 받을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국민의 70∼80%가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얀센 백신 승인까지 떨어질 경우 백신 공급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얀센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전달체)에 삽입해 제조하는 '전달체(벡터)' 방식으로 개발됐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합성물질로 구성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는 달리 냉장 보관이 필요없어 유통이 용이하고, 단 1회 접종만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접종 편의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앞서 우리 정부도 백신 수급계획에 따라 이달 중으로 얀센 백신 400만명분에 대한 조달 계약을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빠르면 다음 주 중 얀센과 계약을 완료할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 2월부터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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