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창업지원정보 한 눈에…중기부, 1.5조원 규모 사업 통합 공고
창업 지원 예산, 전년 대비 662억원 증가
올해부터 광역지자체 사업까지 포함
2021-01-04 12:00:00 2021-01-04 12: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도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을 조사한 결과 15개 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에서 1조5179억원 규모의 창업사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중기부는 2016년부터 중앙부처의 개별 창업지원 사업공고를 통합해 ‘창업지원포털’ 누리집을 통해 안내해 왔으며, 참여기관과 공고사업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20년까지는 중앙부처 사업만을 대상으로 통합공고를 시행했지만 정책수요자의 접근성 향상과 정보제공 창구 일원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광역지자체 사업을 추가해 104개의 사업을 포함했다.
 
창업지원 관련 예산은 일자리 창출과 비대면 기업 육성 등 정책적 중요성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전년 1조4517억원 대비 662억원(4.6%) 증가한 1조517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별 창업사업 분석 결과 중앙부처는 15개 부처에서 90개 사업(46.4%)에 1조4368억원(94.7%)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육성 전담부처인 중기부가 40개 사업, 1조2330억원(81.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11개 사업, 491.6억원(3.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개 사업, 457.7억원(3.0%) 순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중기부의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300억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300억원), 과기부의 정보통신기술(ICT) 미래시장 최적화 협업기술개발사업(24억원) 등 8개 사업이 추가됐다.
 
광역지자체는 17개 시도에서 104개 사업(53.6%), 811억원(5.3%)을 지원하며 서울시가 14개 사업, 237억원(1.56%)으로 지자체 중 예산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경기도 26개 사업, 206억원(1.36%), 대전시 10개 사업, 77억원(0.5%) 순이다.
 
지역별 맞춤형 창업 지원에는 서울시의 핀테크랩(31.9억원), 경기도의 크라우드 펀딩 연계 스타트업 지원(12억원), 충남의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생산기업 창업육성(34.2억원) 등 104개 사업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지원유형별로는 창업사업화(8745억원, 57.6%), 기술개발(4207억원, 27.7%), 시설·보육(1080억원, 7.1%), 창업교육(828억원, 5.5%)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창업사업화 지원예산은 작년 7315억원에서 1430억원이 증가한 8745억원(57.6%)으로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교육에 대한 예산도 증가해 창업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6개 중앙부처와 12개 시도에서 29개 사업, 141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으로 중기부는 창업지원포털 누리집를 통해 별도 안내 페이지를 구성·서비스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그동안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별로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 정책을 통합공고함으로써 국민들이 창업지원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창업지원포털 사이트 고도화를 통해 각 부처의 창업사업을 한 곳에서 신청·접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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