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4사 만난 고용장관, 근로자 과로막고 산재보험신고 당부
이재갑 장관, CJ·한진·롯데·로젠택배 만나
'택배 노동자 안전건강 보호조치' 점검
산재예방 위한 안전보건조치 개선 주문도
2021-02-09 16:40:20 2021-02-09 16:40:2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택배4사를 만나 근로자 과로를 막고 산업재해 보험 신고를 제대로 할 것을 당부했다. 또 택배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이룬 분류작업 전담인력 6000명 투입과 관련해 현장에서 문제없이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열린 설 성수기 대비 택배 종사자 안전·건강 보호조치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을 만나 근로자 안전 조치를 점검했다.
 
앞서 택배 노사와 정부, 국회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는 지난달 21일 분류작업 업무의 택배사 책임 등을 담은 1차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CJ대한통운 4000명, 한진택배 1000명, 롯데택배 1000명으로 대부분 투입이 완료된 상태다.
 
이재갑 장관은 "분류지원 인력 6000명을 약속대로 충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택배사 역시 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조치 개선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터미널에는 다수의 차량이 오가며 컨베이어 벨트가 돌고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며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전관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택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조치를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설 명절이 지나고 난 후 과로의 위험이 더 높다는 점에서 설 이후에도 안전·건강 보호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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