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티웨이 항공이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 노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부터 도입하는 중대형기로 취항지의 폭이 넓어진 만큼 신규 노선 취항과 장거리 화물사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이 15일 페이버스그룹과 키르기스스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페이버스그룹 민병도 회장, 오른쪽 티웨이항공 나성훈 부회장.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전날 페이버스그룹과 함께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경제 교류 활성화와 항공수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과 민병도 페이버스그룹 회장과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며 만년설로 유명한 텐샨 산맥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인 이식쿨 호수 등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곳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향후 직항 노선 개설에 따라 관광객은 물론 근로, 의료, 교육,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적 항공사 중 서울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인 비슈케크 간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것은 티웨이항공이 최초다. 티웨이항공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인재개발 전문 비즈니스 기업인 페이버스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 강화 및 양국 교류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항공편 개설을 위한 제반 업무 협조 △여객 및 화물 교역의 활성화 협조 △키르기스스탄 내 관광 인프라 개발 협조 △현지 취항 외항사들과의 협력관계 구축 협조 △양국 교민사회 발전 협조 등 다양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 인천~키르기스스탄 직항 노선 운수권(주 2회)을 배분 받았고, 같은해 4월부터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네 차례 운항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취항 준비를 본격화했다.
또 티웨이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약을 대비해 올해 말부터 중대형 항공기 A330-300기종 3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신기종 도입으로 취항지의 폭이 넓어진 만큼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해 호주, 크로아티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 취항과 장거리 화물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성수기 시즌에 수요가 몰려 공급이 부족한 노선에 중대형기를 투입해 고객 편의 확대와 수익 개선을 모색하는 등 탄력적인 기단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중장거리 노선 취항, 중대형기 도입 등 우리에게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전사적으로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며 “전세기 운항을 넘어 정기편 취항을 통해 양국 간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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