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의혹 관련 1차 전수조사가 최종 20명의 투기 의심자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정부합동조사단이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늦게 제출한 국토교통부 직원 1명과 LH 임직원 26명 등 27명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늦게 제출한 국토교통부 직원 1명과 LH 임직원 26명 등 27명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 조사범위 내 토지거래내역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추가조사 대상자는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늦게 제출하거나 해외 거주(휴직) 등 사유로 지난 11일 1차 발표 당시 누락된 인원이다. 토지거래내역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합동조사단은 국토부 직원 4509명과 LH 직원 9837 등 총 1만4346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합동조사단 관계자는 "이번 국토부 및 LH 관련 조사자료 일체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로 이첩해 수사에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주축이 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최승렬 합수본 특별수사단장(국수본 수사국장)은 "전국 각지에서 개발 예정 토지를 사들이는 행위, 농지를 부정 취득하거나 보상 이익을 목적으로 투기한 행위 등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합수본은 전국 시도경찰청 18곳의 인력을 포함해 국세청, 금융감독위원회 등 770명 규모로 편성됐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 직원 1명, LH 임직원 26명 등 27명에 대한 토지거래 추가 조사 결과, 별도의 토지거래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경기 과천시 과천지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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