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올해 주총 이슈는 온라인 강화·신규 먹거리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해 차별적 경쟁력 확보 강조
2021-03-24 17:16:30 2021-03-25 10:33:56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롯데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유통업계 수장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온라인 부문 강화와 신규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24일 열린 주총에서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고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차 대표는 "브랜드 비즈니스 영업력 제고와 함께 기존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분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확보 계획과 관련해서는 온·오프라인 복합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광고 데이터 비즈니스 분야로까지 사업 확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업종 간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차 대표는 미래 리테일의 표본 확립을 언급하면서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엔터테인먼트·서비스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디지털 쇼핑 경험·온라인 비즈니스와 새로운 업태 제휴를 등도 언급했다.
 
현대백화점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해서 시너지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차별화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향후 온라인 럭셔리 식품관인 ‘현대식품관 투홈’의 통합 방안과 함께 동업계와 같은 볼륨화보다는 차별화몰로 육성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신규사업에 대해선 "당분간 기존점포의 리뉴얼이나 향후 중장기 전략에 초점을 맞추면서, 추가 가능한 곳 1~2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도 온라인 채널의 빠른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주총에서 "오프라인 매장 공간의 효율화로 점포 내 온라인 PP센터를 더욱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상품 공동기획, 라이브커머스 강화 등 온라인 채널 성장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쇼핑도 전일 열린 주총에서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사업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이커머스 부문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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