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21대 국회의원 중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20억원대 땅을 보유하면서 국회의원 중 '1등 땅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10억원대 땅부자 대부분이 국민의힘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윤리법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인 국회의원 298명의 땅 보유 현황을 공개했다.
신고내역에 따르면, 현재 가액 기준으로 박 의원은 본인·배우자의 땅을 합해 총 220억573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본인 소유 땅 8개, 배우자 소유 33개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의원은 본인 소유 땅 8개 중 7개가 서울 강남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땅이었고, 나머지 1개가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땅이었다. 배우자도 보유한 33개 땅 중 6개가 강남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땅이었다. 나머지는 강원도 홍천군, 제주도 서귀포시 등이었다.
박 의원의 뒤를 이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46억3880만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23억8356만원, 정찬민 국민의힘 15억2767만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13억1353만원, 이주환 국민의힘 12억8242만원,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10억834만원,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억7305만원, 한무경 국민의힘 10억7172만원 등을 소유했다. 이들 십억원대 땅을 소유한 의원들은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인 것이다.
또 가장 낮은 가격의 땅을 보유한 의원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으로 약 42만원의 토지를 소유했다. 윤 의원은 경상남도 창원시 인근의 4개의 도로를 소유했는데 각각 6천원, 7천원, 8천원, 4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재산 신고한 국회의원 298명 중 132명(44%)은 땅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66명(56%)은 크든, 작든 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국회 위 파란 하늘에 미세먼지가 보인다. 사진/ 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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