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유권자들을 향해 "정권에 분노한 마음을 속으로 삭여서는 안 된다. 투표장에 직접 나와 정권 응징 투표를 해야 한다"며 4월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번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실제 투표장에서 한 표로 행사되지 않으면 이런 열망은 실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 출신 서울·부산시장의 연쇄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이자,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실책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선거"라며 일자리 감소와 부동산 정책 실패, 무너진 공정 가치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총체적 위기를 불러일으킨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원동력도 바로 국민 여러분의 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7 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직장 등 생계 활동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권자가 다수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4월2일, 3일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며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셔서 문재인 정부를 엄정하게 심판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종합시장 입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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