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객, 66% 모바일로 항공권 구매…PC는 29%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 고객 30.2%
2021-03-31 09:43:27 2021-03-31 09:43:27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해 제주항공(089590)을 이용한 승객 10명중 7명 가까이가 모바일로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제주항공
 
31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고객들의 항공권 구매형태를 분석한 결과 PC와 모바일을 사용하는 스마트결제 비중이 94.8%라고 밝혔다. 이중 모바일 결제는 65.8%로 전년보다 14.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통적 판매채널이었던 PC를 이용한 매출비중은 2019년도 42.2%에서 2020년도 29.0%로 13.2%포인트 낮아졌다. 공항 직접 판매나 콜센터 등을 이용한 결제도 5.2%로 전년대비 1.8%포인트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체매출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7.4%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 2019년(79.9%)에 비해 11.8%포인트 낮아졌다. 계좌이체 등의 현금 결제시스템도 같은 기간 3.6%에서 2020년에는 2.2%로 줄었다. 편의점과 포인트 결제 등 기타결제수단의 매출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와 현금결제를 대신한 것은 간편결제 서비스로 2019년 16.4%에 그쳤던 매출비중이 30.2%로 13.8%포인트 늘며 항공권 결제수단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의 영향 등으로 비대면 결제가 늘어나면서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중심의 간편결제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간편결제 서비스의 사용 증가에 맞춰 내달 1~18일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시 구매금액에 따라 최소 30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 즉시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카카오페이 외에도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토스 등 국내 서비스와 페이팔, 몰페이, 위쳇페이 등 해외 서비스까지 총 7개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바일을 이용한 항공권 구매방법이나, 간편결제 등을 활용한 스마트결제 서비스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해 고객 편의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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