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리 지지층이 강한 40대~50대 중반이 사전투표에 얼마나 나오시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1일 이 전 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으로 봐서는 꼭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초반에 지지율 격차가 많이 벌어졌지만 최근에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그는 "사전투표에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본 투표는 평일이라 직장인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내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대선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대선 후보라는 게 갑자기 하늘에 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쭉 성장해서 올라오는 건데 아직은 저쪽 후보 중에서 대선후보감이라고 볼만한 사람이 눈에 안 띈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오 후보가 처음에 잘못 답해서 거짓이 거짓을 낳고 있다"며 "차라리 시인하고 그때 이익 생긴 것을 기부체납할 걸 그랬다, 이렇게 답했으면 큰 이슈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곡동 측량에 오 후보가 참여했다고 해도 시장 취임 이전이니까 이해상충이 아니다"라며 "누구한테 피해 준 게 아니고 투기한 것도 아니니까, 최소한 처가 부분말고 부인 것 만이라도 기부체납으로 처리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이사장들의 특별대담'에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대 노무현재단 이사장)가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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