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건의료단체장, AZ 백신 공개 접종
국민 접종 참여 독려, 최대집 의협 회장 불참
2021-04-02 10:11:15 2021-04-02 10:11:1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번 접종은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모여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접종에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총 5개 단체의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접종에 참여했다. 이 중 이미 백신 접종한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이날 접종에서 빠졌다. 이날 중수본에서는 이기일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함께 접종을 받았다.
 
이기일 총괄책임관은 "이번 공개 접종에 흔쾌히 호응해 준 보건의료단체장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접종에 앞서 권덕철 중수본 본부장은 보건의료단체장들과 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권 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보건의료계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구했다. 
 
권 본부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보건의료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다"며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2분기에는 백신 접종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원활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백신 접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최 회장은 "백신 관리 지침, 접종 의료인 처우 개선 대책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공개 접종에 동참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의료인 대상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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