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희롱' 피해자 "오세훈, 절 잊지 않아 감사…당선 후 울었다"
2021-04-08 09:27:43 2021-04-08 09:28:0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사건 피해자가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의 업무 복귀 약속을 환영했다.
 
8일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시장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7일 "(오 후보의) 당선 확실 연설 때 그동안의 힘든 시간이 떠올라 가족들이 함께 울었다"며 "(오 후보가 저를) 잊지 않고 말해주시고, 잘 살펴주신다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승리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피해자가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잘 챙기겠다"며 "구체적인 사정을 먼저 파악해야 (피해자가)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은 오 후보 당선 이후 공식 면담을 요청해 업무 복귀 등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사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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