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뒷받침하고 부동산 정책의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일 송 대표는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문제를 이번에 제대로 해결방안을 제대로 제시해서 내 집을 가지고자 하는 서민의 마음과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민심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조한 당 지지율 극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상호 경쟁이 격화될 것인데 공정한 관리를 통해 원팀을 만들 것"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 시키고 원팀을 만든다면 국민들께서 다시 한번 정권을 맡겨줄 것"이라고 했다.
전당대회 기간 문자폭탄 문제에 대해서는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의를 바탕으로 상처주지 않는 집단 지성을 발휘하도록 풍토를 바꿔야 한다"며 "의원들 사이의 소통도 대면 의원총회 방안을 찾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쇄신과 관련해서는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의 해결은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내 토론이 활성화돼야 자기교정이 가능해질 것이다. 2030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의원 워크숍에서 쓴소리를 경청하려 한다"고 밝혔다.
당 비대위 체제에서 운영됐던 반도체·부동산·백신 특위 등은 재구성하기로 했다. 부동산 문제는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면서도 당 중심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가 지금까지 구체적인 정보와 통계를 가지고 고민해왔던 과정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해해야 그에 대한 보완점과 실제 사실과 빗나가지 않는 합리적인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일 예정된 '정책 리뷰'를 통해 부동산 정책 관련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현 정부가 '민주당 정부'라고는 했지만 정책 주도권은 당보다 청와대가 쥘 때가 많았다"며 "차기 정부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당 차원에서 정책을 잘 준비하고 당 중심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일 예정된 '정책 리뷰'를 통해 부동산 정책 관련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초 봉하마을과 5·18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6일로 미루고 대책 마련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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