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올해 상반기 중 반도체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가 반도체를 총괄하는 사령탑인 만큼 석·박사 인력, 재직자 훈련 등 반도체 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문승욱 산업부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산업부에서는 상반기 중 반도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급인력, 대학 학사급 설계 인력, 석박사 인력, 재직자 훈련 등 종합적인 반도체 인력 양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정책과 관련해 단일 사령탑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는 "산업부가 반도체를 총괄하는 실질적 사령탑이 돼야 한다"며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하고 주도적인 성과를 내야한다"고 답변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반도체 협력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핵심기술, 설계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미국은 비메모리 설계, 기타 장비에 강한 지역이 있고 분업구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협력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논의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외국 진출 가속화에 대해 문 후보자는 "미·중 갈등 심화로 기업들이 공급망을 자국으로 재편하려는 분위기를 심상찮게 보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과 소통하며 우리 산업에 맞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인사청문회에서 상반기 중 반도체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 문승욱 후보자.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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