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경찰의 초기 대응과 관련해 낸 진정서를 검토하고 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낸 진정 사건을 형사3부(부장 허인석)에 배당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 경찰에서 초동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검찰이 직접 조사에 착수하지는 않고 있으며, 만일 경찰이 강제수사 등을 신청하면 필요한 자료를 검토할 수 있다.
앞서 손현씨는 지난 4일 경찰의 초동 수사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손씨는 당시 취재진에 "이대로 가다간 증거가 소실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오전 5시46분쯤 정민씨 어머니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서울 서초경찰서를 중심으로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대한 수색이 진행됐다.
이후 정민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13분쯤 숨진 채 한강에 표류 중인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민씨의 사망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모습.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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