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13일부터 60∼64세(1957~1961년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대상 사전예약도 함께 진행한다.
코백스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5000회분(2회 접종 기준 41만7500명분)도 13일 오후 7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원활한 백신 접종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부터 60~64세 400만3000명과 유치원·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36만4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모두는 AZ 백신을 접종 받는다. 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등의 경우 희귀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만 30세 미만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접종은 내달 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병·의원 등 위탁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접종 대상자가 온라인 예약을 하기 어려울 경우 자녀 등 보호자가 대신 예약할 수 있다. 예약 대리인은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인적정보를 입력하고 대리인 여부를 인증받으면 된다.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70∼74세의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46.9%로 집계됐다.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5∼69세의 예약률은 31.3%다.
백신 수급 불균형도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가 미국 화이자와 직계약한 백신 43만8000회분이 이날 새벽 UPS화물항공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데 이어 13일에는 코백스 AZ 백신 83만5000회분이 국내 인도될 예정이다. 이는 상반기 내 도입 예정된 AZ 물량 총 210만2000회분 중 일부다.
이미 도입된 43만2000회분과 합치면 현재까지 국내 인도된 AZ 백신 물량은 총 126만7000회분이다. 나머지 물량 83만5000회분은 내달 중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착하는 AZ 백신 중 일부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에 활용된다. 나머지는 이달 27일 시작되는 65∼74세 노년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을 대상으로 1차 접종에 쓰인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오는 14일부터 6월 초까지 공급되는 개별 계약 AZ 723만회분과 이번에 공급되는 83만5000회분을 더하면 총 806만5000회분"이라며 "5~6월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을 더하면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511명)보다 124명 늘어난 635명으로 다시 6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국내발생은 613명, 해외유입은 22명으로 전국에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1·2차 누적 접종자는 전날보다 8만6817명 늘어난 436만3470명으로 백신별로는 AZ 202만8257명, 화이자 233만5213명이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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