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최근 쟁의권을 확보한 삼성디스플레이가 18일 회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오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앞에서 "회사는 아직도 노조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노조는 회사의 적이 아니라 상생의 파트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조의 고유 권한인 임금협상에서 교섭해태를 부리며 온갖 저급한 형태를 저지르는 회사는 오늘을 기점으로 반성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18일 오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정문 앞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들이 임금협상 결렬 관련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고동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5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와 사측 간 입금협상 관련해 추가 협의가 어렵다고 보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삼성 전자계열사로는 처음으로 파업하는 사례가 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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