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내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8일 TF 구성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백신 계약을 자화자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국내 도입물량은 미미하다"며 "지난달 28일 기준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이 9.1%에 그치는 등 당초 정부가 계획한 11월 집단면역(접종률 70% 이상) 형성이 어렵게 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TF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이끌 예정이다. 복지위 소속 김미애 의원·서정숙 의원·조명희 의원·이종성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원외 인사로는 최재욱 예방의학 박사, 이상호 대한의사협회 이사, 박주현 변호사가 함께 한다.
코로나 백신TF는 문재인 정부의 원활한 백신 수급실패 원인을 정확히 규명한다는 목표다. 국내 백신 확보, 위탁 및 자체개발 생산 지원, 방역체계 개선 등 방안 마련에 주력한다. 오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법적 제도 장치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에 결부된 문제여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봐 달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백신을 조금씩 들여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며 "치료제나 백신을 우리나라가 빠른 시간 내에 개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 문제를 두고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8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당내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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