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코나N은 현대차 고성능 모델의 지향점을 관통하는 신차입니다. 일상 속에서도 편리함을 추구한 SUV의 장점을 반영했으며 속도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전천후 차량입니다.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코나N'을 직접 몰아봤습니다. 고성능 모드로 주행 시 무게감 있는 스티어링 휠과 단단한 서스펜션이 스포츠카와 흡사했습니다. 특히 스티어링휠 옆 패들 시프트를 통해 기어 2단 변경 후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이른바 팝콘 배기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코너링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인제 스피디움 트랙은 롤러코스터처럼 길이 변했고 급커브도 많았는데요. 코나N은 다소 높은 속도에서 코너에 진입하더라도 노면을 꽉 붙잡고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 직선코스에서 체험한 가속 성능은 매우 강렬했습니다. 코나N의 2.0ℓ 터보 GDI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80마력의 성능을 냅니다. 고성능 엔진 답게 가속 시 강렬한 사운드가 뿜어져 나오면서 치고 나갔습니다. 이 차량의 제로백은 5.5초에 불과합니다.
NGS 버튼을 통한 급가속도 경험했습니다. 빨간색 NGS 버튼을 누르면 차량이 '펑’하고 튀어나가는데 이는 20초간 유지됩니다. 곡선 구간을 달릴 때도 동급 차량과 다른 안정감을 제공했습니다.
코나N은 서킷 주행을 즐기는 데 최적화됐습니다. 랩타임 측정을 비롯한 서킷 주행 데이터 기록 및 분석 기능도 제공됩니다. 별도 측정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차량 중앙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코나N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SUV의 장점을 갖춘데다 드라이빙 모드 변경을 통해 고속 주행도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자동차입니다. 캠핑, 차박 등을 즐기는 고성능차 입문자, 또는 가끔 서킷을 타러 다니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조재훈입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