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3년째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 중인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제94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6~9일 매일 8시간씩 전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4월 2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2019·2020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현재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1월 출범한 이후 전면 파업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2019·2020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지난 4월 총회에서 부결됐는데도 사측과의 교섭이 재개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노조 측은 "사측에 2021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전달하면서 2019·2020년 2년치 교섭만이라도 최소 이달 안에 마무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측은 답하지 않았다"며 "지금과 다른 투쟁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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