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홍남기 “52시간제, 고용 유지 120만원 지원한다”
7월부터 5인 이상 주52시간…"처벌보다 조기안착 역점"
사업장 4400곳 1:1 컨설팅·뿌리산업 외국인력 우선배정
2차 추경 연계 하경방·해운산업 실현전략 내주 발표
2021-06-24 08:28:13 2021-06-24 18:57:23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주52시간 상한제의 조기안착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최대 월 12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신규채용이 어려운 뿌리 기업에는 외국인력을 우선배정한다.
 
경기회복을 가속화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 정책 과제와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천전략은 내주 발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3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규모 사업장의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한 단속·처벌보다 조기안착 유도를 위한 지원책을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일부 열악한 뿌리산업 기업이나 52시간제가 당장 적용되는 30~49인 규모 대상기업들이 52시간제 적용상의 현장 어려움을 제기하기도 하는 바, 이를 감안해 제도도입 초기에는 가능한 한 단속·처벌보다는 새로 적용되는 제도에의 현장적응 및 제도 조기안착을 유도하는 데 역점 부여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금번 적용대상 기업들이 새 제도에 연착륙 하도록, 그리고 최대 60시간까지 가능한 추가 제도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금년 중 4400개사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1:1 방문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근로시간 단축과정에서 신규인력 채용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최대 월 120만원(신규 80만원·재직자 40만원)을 최장 2년간 지원하고 신규채용이 어려운 뿌리기업·지방소재기업에 외국인력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금년 하반기는 코로나후 완전한 경기회복 및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르는 시기이고, Pre-코로나(코로나 이전)와 Post-코로나(코로나 이후)를 가르는 시기이며 한국판뉴딜·탄소중립 등 미래선도전략의 출발·착근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전환기적 시기를 최대한 성공적으로 대비·활용하기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하반기 집중 추진할 정책과제들의 실효성, 집행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함께 진행 중인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작업과 최대한 연계해 세부내용 보완후 다음주 초반 발표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운재건계획'을 보완하는 한편 친환경·디지털 전환 지원이 포함된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안'을 마련해 다음주 중 상세내용 확정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3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규모 사업장의 주52시간제 시행에 대한 단속·처벌보다 조기안착 유도를 위한 지원책을 밝혔다. 사진은 뿌리산업 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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