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넘어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의 타결을 선언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안도랠리가 이어졌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단숨에 33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으로 가장 최근 3000선 아래로 떨어졌던 지난 3월25일(저점 2987.83) 이후로 보면 3개월 만에 3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작년 말(종가 2873.47) 대비로는 무려 약 429포인트(14.9%)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3300선을 돌파했다”면서 “조기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가 잠정 합의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에서 물가 상승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지속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을 두려워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안도 랠리를 이끌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96억원, 58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19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운수창고, 금융업, 유텅업, 증권, 건설업 등이 1% 이상 올랐다. 서비스업, 의약품,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0.49포인트(0.05%) 내린 1012.1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3억원, 21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735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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