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기업, 3분기 경기전망 '맑음'…원자재 조달난 제조업은 '흐림'
3분기 매출 전분기비 소폭 하락에도 긍정적
2분기 시황 94·매출 100…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
원자재 조달난, 현지 수요·수출 부진·인력 문제 꼽아
2021-07-18 11:00:00 2021-07-18 11:18:2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올해 3분기 매출이 '맑음'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원자재 조달난을 겪는 제조업의 경우는 현지 수요·수출 부진·인력 문제 등이 경영애로로 꼽았다.
 
1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시황(108)과 매출(116)이 모두 100을 웃돌 전망이다. 다만, 시황과 매출 전망이 각각 113, 126을 보였던 2분기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BSI는 기업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 계획을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현지판매 3분기 전망치는 113을 나타냈다. 이는 123을 보였던 전분기보다 하락했으나 긍증적 전망이 높다.
 
설비투자와 영업환경도 각각 101, 104를 기록할 전망이다. 111, 113이었던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하락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14)과 유통업(130)은 100을 웃돌았다. 자동차(143)와 섬유·의류(100) 등 나머지 업종도 100을 웃돌 전망이다.
 
3분기 경기가 맑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도 시황·매출이 상승 전환하면서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 분기에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89, 94를 보였으나, 2분기 시황 94, 매출 10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지판매(96)가 전분기(86)보다 상승하고, 설비투자(109)도 4분기 연속 100을 상회했다. 영업환경(77)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1을 기록하면서 3년여만에 100을 상회했다. 전기전자(113)와 금속기계(123) 등에서도 100을 넘어섰다. 다만, 섬유의류(71)는 100을 넘지 못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120)이 4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다. 중소기업(97)은 100을 밑돌지만 전분기(81)보다 상승한 모습이다.
 
아울러 원자재 조달난을 겪고 있는 제조업에서는 현지 수요(21.1%)와 수출 부진(14.1%), 인력 문제(11.7%)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나머지 업종들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역시 원자재 조달난을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한 기업이 20%를 차지했다.
 
18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올해 3분기 매출이 긍정적일 전망이다. 사진은 3분기 중국진출 국내기업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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