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백신 접종은 '언제쯤'…오늘 '8월 접종계획' 발표
사전예약·접종일정 등 확정…8월 하순부터 접종할 듯
2021-07-30 09:17:21 2021-07-30 09:17:21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계획이 30일 발표된다. 연령별 접종 백신 종류, 사전예약 일정, 예방접종 분산 방안 등도 함께 정해진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연령층의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이 담긴 '8월 예방접종시행 계획'이 이날 2시10분께 발표된다.
 
18~49세 접종대상자는 모두 1700만명이다. 이들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을 전망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브리핑에서 "8월 접종은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되,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마 40세 이하 연령층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18~49세 대규모 접종에 대비해 '예약 5부제' 등 접종자 분산을 위한 방안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50대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다 끝나지 않았더라도, 백신 공급이 충분할 경우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청장은 "40세 이하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50대 접종이 다 끝나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며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접종 시작 일정과 예약 일정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7월 도입 백신은 모두 908만회분으로 당초 정부가 공언한 1000만회분보다 92만회분 모자란 물량이나 정부는 하반기 접종 백신 물량에 대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허가 서류 제출 지연으로 도입이 미뤄진 노바백스 백신을 제외하고도 오는 9월까지 접종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추진단 측 설명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9일 브리핑에서 "노바백스를 빼더라도 나머지 백신만으로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월 4200만회분, 4분기 900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고3 외 수험생에 대한 사전예약은 30일 24시께 마감된다. 이들은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29일 오전 9시까지 예약률은 81.4%로 모두 8만1000여명이 예약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연령층의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이 담긴 '8월 예방접종시행 계획'이 30일 2시10분께 발표된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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