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분기 실적. 자료/CJ ENM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CJ ENM(035760)은 2분기 연결기준 907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9% 성장한 858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미디어 부문은 매출 45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8% 성장한 577억원을 기록했다. TV광고 및 디지털 매출을 통한 성장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에 힙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디지털 시프트에 기반한 디지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4.6%로 성장했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인기에 힙입어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지난 1분기 대비 43.6%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Mnet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제고 및 채널 화제성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티빙도 '환승연애', '분데스리가' 중계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늘려 가입자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 커머스 매출은 35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 감소한 29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취급고는 949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 회복 심리 여파로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BI 개편 등 모바일 중심의 사업전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커머스 부문은 기존 TV 충성 고객의 안정적인 모바일 전환, '다니엘크레뮤', '장미쉘 바스키아' 등 패션 중심의 자체 브랜드 취급고 증가, 디지털 취급고 비중 확대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35-54 타깃 고객을 겨냥해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등 해외 대형 브랜드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확장하는 한편, 인플루언서 협업 및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브랜드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654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하이픈', 'JO1' 등 소속 아티스트가 2분기 동안 약 1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OST·라이브러리 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 또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Mnet '걸스플래닛 999'를 통한 걸그룹 론칭 등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자체 아티스트 싱글 발매 및 '쇼미더머니 10',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와 같이 사업부간 콘텐츠 시너지를 활용한 음반·음원 수익을 강화할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9.6% 늘어난 288억원의 매출을,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 및 해외 영화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뮤지컬 시장 회복 또한 지연됐지만 '서복', '발신제한' 등의 개봉에 따른 극장 매출 재개 및 라이브러리 부가판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7% 늘었다. 하반기에는 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를 티빙과 극장에 동시에 개봉하거나 티빙 미드폼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TV사업 성장 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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