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이 내달부터 인상된다.
삼양식품(003230)은 오는 9월 1일부터 13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4년 4개월만이다.
이번 인상으로 삼양라면은 기존 810원에서 860원으로 오른다. 인상률은 6.2%다. 이외에도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도 기존 가격보다 50원 인상된다.
불닭볶음면은 기존 1050원에서 100원 오른 1150원으로 조정된다. 인상률은 9.5%다. 까르보불닭볶음면도 1500원에서 6.7% 인상된 1600원으로 변경된다.
삼양식품은 라면이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만큼 생산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의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지속되는 인건비,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 밀가루, 스프 등 원재료비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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