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한국이 종주국" 명시
2021-08-25 08:21:36 2021-08-25 08:21:3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회가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을 제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세계 김치연구소는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전날 최석호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 데이브 민 상원의원 등이 동참한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11월22일이 ‘김치의 날’이 됐다
 
이날 최석호 주의원은 '캘리포니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결의문을 공개했다. 결의문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 수요·수출 증가, 김치 역사와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을 비롯해 '한국이 김치 종주국(Korea is the country of origin of kimchi)'이라는 점을 명문화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과 김치의 영양학적 효능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고 세계김치연구소는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춘진 aT 사장은 "김치의날 제정은 김치가 한국의 대표 음식임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데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쿼크실바 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만나 캘리포니아 김치의날 제정과 관련, 그간의 관심과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K-푸드데이' 제정 추진과 홍보 확산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부터 매년 11월22일을 ‘김치의날’로 지정해 법정 기념일로 시행중이다. 11월22일은 배추, 무 같은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하연 대한민국 김치협회 회장과 협회 회원들이 지난3월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에서 봄김장을 담그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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