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밸류체인이 수소 생태계 핵심"
비즈니스 서밋서 "그룹 인프라 토대로 수소경제 활성화" 강조
2021-09-08 15:21:10 2021-09-09 13:19:4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8일 "유기적인 밸류체인 구축은 수소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 창립총회에 참석해 "그룹 계열사들의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기업들과 시너지를 발휘, 수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사장은 창립총회 후 이날 개막한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아 현대중공업 부스를 둘러봤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소 드림 2030'을 주제로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으로 구축되는 수소 사회 생태계를 전시했다. 특히 수소 사회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축소 모형물)와 실제 개발 중인 수소운반선, 수소탱크,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등의 모형을 선보였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앞줄 왼쪽)과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이 8일(수) 현대중공업그룹 '수소 드림 2030' 전시관 내 디오라마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아울러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은 파워트레인 개발 기업인 AVL과 2025년을 목표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60% 이상 높일 수 있는 수소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자재"라며 "수소 밸류체인 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육·해상을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수소 드림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풍력 에너지를 이용한 1.2GW급 수전해 플랜트를 가동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현대일렉트릭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패키지를 개발해 친환경 그린포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계열사도 소형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소충전소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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