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외국인 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 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외국인 범죄 현황’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는 5년간 총 19만3053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4만3764건, 2017년 3만6069건, 2018년 3만4832건, 2019년 3만9249건, 2020년 3만9139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외국인 범죄가 6만7589건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5만3300건, 인천 1만719건, 경남 9198건, 충남 7673건, 부산 6510건, 경북 634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2016년 1742건에서 지난해 2456건으로 5년 새 41%나 급증했다.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폭력범죄로 4만5854건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무면허 및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4만3637건) 지능범죄(2만7371건), 절도범죄(1만5638건), 마약범죄(4424건), 강간 및 성추행 등의 성범죄(3599건), 도박 및 풍속 범죄(2723건) 등의 순이었다.
마약범죄는 지난 5년간 2배 이상이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 2016년 708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428건으로 5년 새 2배나 증가했다.
외국인 범죄자 검거 인원은 중국이 전체 범죄자의 52.2%(10만736명)로 가장 많았다. 다만 중국은 국내에서 전체 체류 인원이 가장 많은 외국인으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중국 다음으로는 태국(1만5518명), 베트남(1만1720명), 미국(9287명), 러시아(6077명), 파키스탄(1714명), 일본(1131명) 등의 순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등 기타 국적의 피의자는 4만8963명이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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