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갑자기 1원도 안 받았다고 강조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지적한 뒤 "화천대유 대표는 선제적으로 '이재명 지사와는 관계도 없고 (화천대유 수익 관련) 돈을 준 적도 없다'라고 이야기하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짜 아무 관계가 없으면 보통 이재명 후보야 어떻게 되든지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화천대유가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특검에게 고문료로 '월 1500만원씩'을 지급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사실상 지자체가 인허가와 관련해서 협조하고 판교 바로 밑에 분양이 안될 리가 없는 금싸라기 땅에 어떤 리스크가 존재해 이런 엄청난 분들의 자문이 필요했는지 이제 대충 얼개가 잡혀간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에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직접 대장동 개발 현장을 방문해 "이 후보가 관련됐다면 감옥에 가야지, 사퇴할 일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하태경 후보도 "'화천대유' 사태로 궁지에 몰린 이재명 후보가 선택한 위기탈출 전략은 '1원 타령'과 '남 탓'"이라며 "1원을 받았는지 10원을 받았는지는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라 (화천대유에 이익금) 4000억을 준 것만으로 사퇴 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비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