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진라거, 수제맥주 시장 공략…"맛의 기본에 초점"
론칭 기자간담회 개최…업계 최초 메타버스로 실시
올해 연간 매출 목표 100억원…진라거 돌풍 '청신호'
2021-10-07 18:27:06 2021-10-07 18:27:06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가 진라거를 앞세워 수제맥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진라거를 스테디셀러로 안착시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연 매출을 100억원대 이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이날 오전 온라인 메타버스를 통해 ‘진라거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라거의 출시 배경과 이천 브루어리를 소개했다. 수제맥주 업계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기자간담회를 연건 어메이징이 처음이다.
 
진라거는 어메이징과 오뚜기(007310)가 협업해 선보인 맥주다. 홉, 효모, 맥아 이외에 인공 감미료와 착향료를 사용하지 않고 독일산 스페셜 몰트를 사용해 진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어메이징에 따르면 진라거는 출시 2주만에 초도물량 70만캔이 모두 소진됐다. 독일산 스페셜 몰트인 카라뮈닉 몰트에서 나는 캐러멜 향과 라거 특유의 라이트한 바디감, 독일산 노블홉의 은은한 꽃과 허브의 향이 진라거의 인기 요인이라는 게 어메이징의 설명이다.
 
김태경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국산 맥주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밍밍한 맛”이라며 “진라거는 진한 몰트 풍미와 함께 라거 특유의 라이트한 바디감으로 폭넓은 음식과 조화롭게 어울린다”고 말했다.
 
진라거. 사진/어메이징브루어리
 
현재 진라거는 CU, GS25, 7-ELEVEN, 이마트24 등 전국 편의점과 이마트, 롯데슈퍼, GS더프레시에서 판매중이다. 진라거의 물량이 추가로 확보되는대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진라거를 스테디셀러로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2018년 600억원대에 그쳤던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3%로 확대됐다. 어메이징은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보다 10배 이상인 30~40%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김 대표는 “진라거는 화제성, 이슈성을 위해 컬래버레이션을 한 것이 아니라 진라면처럼 오래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 기획한 것”이라며 “이에 기본에 충실한 맛을 계속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어메이징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매출액(40억원) 대비 150%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진라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연내 100억원 매출 목표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수제맥주 시장을 1000억원~1200억원대로 본다면 현재 어메이징은 10% 내외 점유를 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후발주자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를) 빨리 따라잡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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