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이낙연 후보의 이의 제기를 의식,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하나다. 경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담대한 여정에 함께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리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종 선출됐다"면서 "100일이 넘는 대장정에 뜨거운 참여와 지지를 보내준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우리 사명도 하나다. 민주당 깃발 아래 모두가 하나 돼서 제4기 민주정부 창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여러 번 말한 것처럼 이제부터 진짜 팀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 측의 이의 제기로 '원팀'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다시 한 번 원팀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
이어 "국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협력을 당부드린다"며 "당과 후보가 혼연일체가 되고 170명 의원이 하나로 모여서 누가 새 미래를 그려갈 적임자인지, 누가 코로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고 민생 경제를 책임질 수 있는 정당인지, 준비된 후보, 준비된 정당, 준비된 정책을 하나씩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특검 도입 등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뵙기가 참으로 민망하다"며 "국감 시작부터 조직적 파행을 유도하고 급기야 장외로까지 뛰쳐나간 야당을 행정부 견제와 민생 회복을 위한 국회 파트너로 인정해야 하는지 회의감조차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화천대유, 고발사주 등 부정부패와 국기문란 사태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경우, 야당의 무차별 정치공세로 정국 혼란이 야기될 게 뻔하기 때문에 어떻게 민생 국감을 살려낼지 고민스럽다"며 "화천대유라는 부정부패 사건에도 고발사주라는 국기문란 사태에도 빠짐없이 윤석열이란 이름이 등장한다"고 역공했다.
윤호중(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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