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은혜 "이재명, 과거 대장동 민간개발 약속"
"2010년 6월까지 대장동 원주민들에 영웅으로 불려"
2021-10-20 17:31:28 2021-10-20 17:31:28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민간개발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원주민들에게 이재명 지사는 영웅으로 불렸다"며 "적어도 2010년 6월까지는 그랬다. 부진했던 민간개발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문에 오신 원주민들이 한 장의 사진을 줬다"며 과거 집회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어 "당시 환지방식 채택하라는 집회에 이 지사가 오셔서 민간개발을 약속했다. 환지방식 관련 주민과 함께했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제 사진이 있냐"며 "당시 시장 선거를 두 번째 할 때라 사람들 있는 곳은 다 가서 인사했다"고 답했다.
 
이후 김 의원은 이와 관련된 녹음을 재생하면서 "원주민들은 그대로 살고 싶었는데 헐값에 수용을 당했고 정든 터전을 떠나야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시 주민들은 LH가 저지른 악행 때문에 불신과 불만이 엄청났다"며 "그렇게 불신이 깊은데 이미 공공개발을 강행하고 있어서 국민권익을 반영해야겠다는 게 제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제 뜻은 LH가 부당한 공공개발을 추진한 것에 대해 주민들이 공감했다. 그래서 거기에 방문했다"면서도 "민간이 100% 이익을 갖는 방식의 개발에 동의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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