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요소 수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주산 요소수 2만7000리터가 11일 국내에 도착했다. 이 물량은 구급, 물류, 수송 등 생활 필수 분야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가 신속한 요소수 국내 도입을 위해 호주에 급파한 군 수송기가 이날 오후 5시 30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도입이 가능한 해외 요소·요소수 물량을 발굴했다. 현대글로비스 호주 법인이 지난 2019년부터 거래를 이어오던 호주 최대의 요소수 생산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 계약과 유통을 밀착 지원키로 했다.
국방부는 군 수송기를 지원하고 관세청과 환경부는 각각 신속한 통관과 사전검사를 지원하는 등 범부처의 힘을 합쳐 추진됐다.
이번에 들여온 차량용 요소수 물량은 총 2만7000리터다. 이는 군 수송기 1대에 적재 가능한 최대 수준이다. 구급, 물류, 수송과 같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분야에 공급된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이 중 일부를 구급차 운행에 우선 공급한다. 이번 긴급 공급으로 전국 구급차 운행은 최소 향후 2개월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정부는 향후 민간이 자체적으로 들여오는 요소, 요소수 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신속한 국내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가 신속한 요소수 국내 도입을 위해 호주에 급파한 군 수송기가 이날 오후 5시 30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항 인근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판매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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