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7천억
보이스피싱 건수 2016년 1만7040건→2020년 3만1681건
2021-11-24 10:12:14 2021-11-24 10:12:1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7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5년전과 비교해 봤을때보다 4.7배 늘어난 수치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찰청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지난해 3만1681건으로 86%가량 증가했다. 피해액도 2016년 1468억원에서 2020년 7000억원으로 4.7배 늘었다.
 
문제는 2018년과 2019년에 비해 2020년의 피해 건수는 줄었지만 피해 총액은 늘어났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단일 건당 피해액이 높아져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거나 피해를 당한 경우 즉시 금감원이나 경찰청 등에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수와 피해액. 출처/서울시
 
서울시 나날이 정교해지고 있는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해 시민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동영상'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배포한 영상은 자녀사칭, 코로나19 관련 저금리 대출 대상자 선정, 저금리 대환대출 사기 수법과 피해 대처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된 3분 분량 영상이다.
 
영상 안에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도 담고 있다. △금전 요구를 받을 땐 유선으로 다시 확인 △신용등급을 상향시켜 준다거나 금리를 낮춰준다는 빌미로 금전을 요구할 때는 무조건 거절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주소 클릭 금지 △사용하지 않은 카드 결제 문자는 해당 업체가 아닌 카드사에 반드시 확인 등이다.
 
자녀사칭 카카오톡 메신저. 출처/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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