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의 1인당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북, 경남, 충북 등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또 지역별총소득은 경기도가 가장 높았고, 세종시는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1951조원으로 1년 전보다 7조원(0.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21조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466조원, 경남은 106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13조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020년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 표/통계청.
전국기준 1인당 평균소득은 2120만원으로 지역별로는 서울이 240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의 1인당 평균소득은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울산 2356만원, 대전 2135만원, 광주 2129만원 등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시도는 경남으로 평균 1956만원이었다.
지난해 명목 기준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1936조원으로 전년보다 9조원(0.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87조원), 서울(440조원) 순으로 크게 나타났고, 세종(13조원)이 가장 낮았다.
실질 증감률 기준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17개 시도 중 세종(5.1%), 충북(1.3%), 경기(1.1%) 등은 제조업, 공공행정 등이 늘어 증가했고, 울산(-7.2%), 제주(-6.6%), 경남(-4.1%) 등은 제조업, 건설업 등 부진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해 명목상 전국 기준 최종소비는 124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원(-1.4%) 감소했다. 같은기간 총고정자본형성(GFCF)은 609조원으로 전년보다 24조원(4.1%) 증가했다.
실질 증감률을 보면 전국 최종소비는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총고정자본형성은 3.0% 증가했다. 지역별로 세종은 정부지출이 늘어 4.7% 증가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서울은 민간소비가 줄어 전년 대비 3.6%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총고정자본형성은 인천과 대전이 건설투자 및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 증가 영향으로 각각 11.9%, 11.6% 늘었고, 제주와 충북은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 등이 줄어 12.1%, 9.4% 감소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