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배추 가격 하락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반면 가을무와 콩, 사과,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4만7462톤으로 전년(133만9742톤)보다 14.4% 감소했다.
정식기(7~9월) 배추 가격 하락 여파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345헥타르(㏊)로 전년(1만3854㏊)보다 3.7% 줄어들었다. 10ha당 생산량은 8598kg으로 1년 전보다 11.1% 줄었습니다. 배추 포기가 형성되는 결구기에 평균 기온이 오르고, 병해가 많아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반면 올해 가을무 생산량은 43만5531톤으로 전년(39만6605톤)보다 9.8%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 가격도 오르면서 재배면적은 5918㏊로 1년 전보다 15.0% 늘었다.
올해 콩 생산량은 11만781톤으로 1년 전 8만 926톤보다 36.9%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5만4444ha로 지난해보다 1% 줄었다. 다만 기상여건이 지난해보다 좋아 10a당 생산량은 203kg으로 1년 전보다 38.3% 늘었다.
사과와 배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사과 생산량은 51만5930톤으로 지난해보다 22.2% 늘었다. 10ha당 생산량도 1962kg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배 생산량은 21만293톤으로 지난해보다 58.6% 늘었다. 재배면적 9122ha로 10ha당 생산량은 2305kg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9%, 48.3% 늘었다.
연도별 가을배추, 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추이. 표/통계청.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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