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에서 가장 큰 OLED TV와 가장 작은 OLED TV를 선보인다. 라인업을 확대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화면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려는 소비자와 압도적 화질로 게임을 즐기려는 수요까지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4일 LG전자는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자발광 TV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인 97형(대각선 길이 약 246cm) 올레드 TV를 라인업에 추가하고 초대형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한다. 세계 최소인 42형(대각선 길이 약 106cm) 올레드 TV도 선보인다.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로 기존 48형 올레드 TV와 함께 세컨드 TV나 게이밍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97·88·83·77·65·55·48·42형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LG전자는 다양한 신제품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수요를 창출하고 동시에 올레드를 이미 경험한 기존 고객은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7형 LG 올레드 에보.사진/LG전자
LG전자는 발광 효율이 뛰어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는 LG 올레드 예보의 라인업도 기존 1개 시리즈 3개 모델(77·65·55G1)에서 2개 시리즈 11개 모델(97·83·77·65·55G2, 83·77·65·55·48·42C2)
로 대폭 확대한다.
2022년형 LG 올레드 TV 전 제품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원작과 화면 간 색의 명도, 채도, 색도 등을 평가하는 색 충실도(Color Fidelity)와 △화면 밝기에 상관없이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 정도를 평가하는 컬러볼륨을 모두 100%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알파9 프로세서는 올레드 TV의 화질과 음질을 극대화한다. 알파9 프로세서는 LG전자가 2013년부터 축적해온 올레드 TV의 화질·음질 데이터와 노하우를 집약한 것으로 5세대까지 진화했다.
이를 통해 화면의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여주는 업스케일링 더 정교해져 얼굴, 사물, 글씨 등을 인식해 또렷하게 보여주는 것을 넘어 이제는 화면의 배경까지 구분하면서 더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화질을 표현한다.
다이나믹 톤 맵핑 프로는 화면에 보이는 매 장면을 수천개의 작은 구역으로 구분해 구역별 HDR 효과를 극대화한다. 다이나믹 비비드 모드는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 자발광 올레드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2022년형 LG 올레드 TV.사진/LG전자
실감나는 사운드도 장점이다. 알파9 프로세서는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해 제공한다. LG 올레드 TV는 메리디안오디오의 최신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입체음향 기술을 지원하는 LG 사운드 바와 함께 사용하면 영화관이나 스포츠 경기장에 버금가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webOS 22는 개인화를 기반으로 진화한다. TV 계정을 선택하면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고 취향과 사용 패턴에 따라 홈 화면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두 대 이상의 TV 화면을 연동해주는 기능도 새롭게 지원된다. 셋톱박스를 연결한 거실 TV에서 보던 드라마를 셋톱박스와 연결되지 않은 침실 TV에서도 그대로 이어보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박형세 LG전자 HE 사업본부장은 "F.U.N(First·앞선, Unique·독특한, New·새로운)의 관점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올레드 TV 명가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전달하고 차세대 TV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상용화했고 현재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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