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한카드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올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인 직원이다. 근속 기간에 따라 최대 35개월치 월급을 지급하는 게 조건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한카드를 포함해 지난해 연말부터 국민·롯데·우리카드 등 4곳의 전업 카드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카드사들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연이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건 카드 수수료 인하 및 대출 규제 등으로 기존 사업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올해부터 카드 수수료가 구간별로 0.1~0.3%P 인하된 데 이어, 대출 총량규제가 강화되고 차주 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됐다. 규제가 산적하면서 카드사들은 올해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근속연수 10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사진/신한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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