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비호감도가 동반 상승했다. 이 후보는 비호감도가 40.6%에서 42.2%로 1.6%포인트, 윤 후보는 38.1%에서 38.7%로 0.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이 후보의 상승 폭이 더 크게 이뤄지면서 두 후보 간 비호감도 격차는 2.5%포인트에서 3.5%포인트로 벌어졌다.
2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42.2%가 이재명 후보를, 38.7%가 윤석열 후보를 지목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8.3%), 심상정 정의당 후보(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7%),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 0.9%,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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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20대에서는 51.9%에서 45.0%로 6.9%포인트 낮아진 반면, 30대에서는 44.5%에서 48.2%로 3.7%포인트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도 40.5%에서 44.6%로 4.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윤 후보의 비호감도는 3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늘었다. 60대 이상 38.4%에서 35.3%로 3.1%포인트 낮아졌지만 50대 39.0%에서 44.9%로 5.9%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이 후보와 윤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를 비교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40대에서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20대 이재명 45.0% 대 윤석열 29.2%, 30대 이재명 48.2% 대 윤석열 32.2%였다. 반면 40대에서는 이재명 31.1% 대 윤석열 52.0%로,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이재명 42.0% 대 윤석열 44.9%로, 팽팽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44.6% 대 윤석열 35.3%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세대포위론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았다. 서울 이재명 46.3% 대 윤석열 39.4%, 대구·경북 이재명 57.9% 대 윤석열 23.8%,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46.5% 대 윤석열 35.4%로, 이 후보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경기·인천 이재명 42.7% 대 윤석열 40.2%,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39.6% 대 윤석열 36.8%로, 팽팽했다. 반면 광주·전라 이재명 22.4% 대 윤석열 48.3%, 강원·제주 이재명 22.0% 대 윤석열 52.7%로,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41.7% 대 윤석열 35.7%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 이재명 62.0% 대 윤석열 19.8%였으며, 진보층으로 눈을 돌리면 이재명 17.9% 대 윤석열 65.6%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 응답률은 8.4%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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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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