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34.0% 대 국민의힘 37.7%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20대와 40대 지지율에서 양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20·40대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껑충 뛰면서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8.1%포인트에서 이번주 3.7%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2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34.0%, 국민의힘 37.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7.8%), 열린민주당(5.3%), 정의당(3.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1.4%, 없음 9.5%, 잘 모름 1.0%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0.7%에서 34.0%로, 3.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8.8%에서 37.7%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8.1%포인트에서 3.7%포인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50대와 60대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20대와 40대 지지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대 13.9%에서 23.7%로 9.8%포인트, 40대 43.8%에서 52.4%로 8.6%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와 40대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20대 46.8%에서 38.7%로 8.1%포인트, 40대 27.7%에서 24.5%로 3.2%포인트 하락했다. 30대에서는 37.4%에서 41.7%로 4.3%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40대에서, 국민의힘은 20대와 30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 민주당 23.7% 대 국민의힘 38.7%, 30대 민주당 28.2% 대 국민의힘 41.7%로 국민의힘이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도 민주당 29.6% 대 국민의힘 43.5%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반면 40대에서는 민주당 52.4% 대 국민의힘 24.5%로, 민주당이 압도했다. 50대에서는 민주당 37.1% 대 국민의힘 37.4%로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안방인 광주·전라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광주·전라 민주당 55.1% 대 국민의힘 17.5%였다. 강원·제주 민주당 41.8% 대 국민의힘 37.5%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앞서나갔다. 서울 민주당 31.5% 대 국민의힘 41.7%였으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17.4% 대 국민의힘 52.5%로, 국민의힘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30.6% 대 국민의힘 38.1%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경기·인천 민주당 34.9% 대 국민의힘 37.5%,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2.7% 대 국민의힘 36.5%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 27.1% 대 국민의힘 34.5%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민주당 14.6% 대 국민의힘 61.1%,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65.7% 대 국민의힘 11.8%로, 진영별 대비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 응답률은 8.4%다.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