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통업계 매출 11.3%↑…팬데믹 창귈 때보다 더 늘어
"소비심리 회복·비대면 소비 확대 영향"
오프라인 7.5%↑…백화점·편의점 매출 성장
온라인 15.7%↑…식품군 매출 23.8% 증가
2022-01-27 11:00:00 2022-01-27 14:10:0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나해 국내 주요 유통업계 매출이 1년 전보다 1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은 부진했던 지난 2020년과 달리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소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식배달 등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난 요인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도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기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과 온라인 매출은 각각 7.5%, 15.7%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도 주요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기 11.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표는 전년대비 매출 증감률(%) 추이. 표/산업통상자원부.
 
오프라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의 표출로 백화점 부문이 크게 늘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온라인은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문화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을 보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유명브랜드의 매출비중은 1.0%포인트 증가했다. 또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늘면서 서비스·기타 상품군의 비중도 1.0% 포인트 늘었다.
 
반면 패션·잡화(마이너스 0.3%포인트), 아동·스포츠(마이너스 0.2%포인트), 식품(마이너스 0.8%포인트), 생활·가정(마이너스 0.6%포인트) 품목의 매출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이 각각 24.1%, 6.8%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각각 마이너스 2.3%, 9.1% 감소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37.9%), 아동스포츠(31.9%) 부문을 중심으로 늘었고 편의점은 근거리·소량구매 선호에 따라 가공·즉석 등 식품군(9.6%)과 담배 등 기타(4.3%)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장보기가 보편화 되면서 식품군 매출이 23.8% 증가했고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확산함에 따라 서비스·기타 매출은 37.9% 늘었다.
 
부문별로는 화장품(15.3%), 가전·전자(13.6%), 생활·가구(8.7%)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아동·유아(마이너스 3.6%) 매출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10.3%)과 온라인 부문(12.8%)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 대비 11.6% 상승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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