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넷마블이 연간 2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개발 인력 확대와 주요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은 절반 가까이 위축됐다.
넷마블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513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3%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4.2% 늘어난 1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에는 앞서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게임즈의 실적이 온기 반영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조5059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2% 줄었다.
자료/넷마블
4분기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 매출이 5871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전분기대비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해외 매출은 전체의 73%인 1조8400억원으로 확인됐다. 스핀엑스게임즈 게임들 및 ‘제2의 나라’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의 선전에 기인했다.
장르별 매출 기여도는 4분기 말 기준 캐주얼게임 (40%), MMORPG(26%), RPG(21%),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스핀엑스게임즈 게임 라인업 반영으로 캐주얼게임 매출 비중이 기존 22%에서 40%로 증가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제5회 NTP에서 총 20종(자체 및 공동개발 IP 비중 75%)의 주요 개발 라인업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NTP에서 공개한 개발 라인업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은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또 넷마블은 3월부터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블록체인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근무환경의 변화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했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며 “올해는 NTP에서 선보인 많은 신작 라인업과 함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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