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성과급 평균 482만원…대기업, 중소기업의 1.8배
직장인 4명 중 1명만 받아
2022-02-10 09:31:52 2022-02-10 09:31:5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직장인이 올해 받은 평균 성과급이 48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일수록 금액이 높았으며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1.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직장인 1907명을 대상으로 2022년 성과급과 성과 보상체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성과급을 받은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 중 28.9%다. 4명 중 1명만 성과급을 받은 셈이다. 이는 재직 중인 기업 유형별로 차이가 컸다. 대기업 재직자는 절반이 넘는 57.1%가 성과급을 받았으나, 중견기업 재직자는 35.5%, 중소기업 재직자는 23%만이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 역시 기업 유형별로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 재직자는 평균 687만원을, 중견기업 재직자는 532만원, 중소기업 재직자가 381만원을 받았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1.8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자료/사람인
 
올해 성과급을 받은 응답자 중 45.4%가 수령한 성과급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회사의 이익 대비 성과 보상 규모가 적어서(52.6%·복수응답) △보상 기준이 불명확해서(37.5%) △개인, 팀별 성과 관계없이 정해진 수치라서(34.3)%) △재직기간만 고려해서(12.7%) △너무 정량적인 실적에만 비례해서(10%)를 꼽았다.
 
이들은 현재 받은 성과급보다 평균 560만원을 더 받아야 합당하다고 답했다. 즉 1042만원 이상을 지급받아야 만족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직장인 10명 중 8명(83.8%)이 재직 중인 회사의 성과 보상체계가 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변화 방안으로는 보상 규모를 늘려야 한다(53.8%·복수응답)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합당한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45.2%) △성과 보상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42.2%) △개인, 팀별 성과에 근거해 차등 지급해야 한다(30%) 등의 의견이 나왔다.
 
잘못된 성과 보상체계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업무 의욕 저하(72.9%·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우수 인력 이탈(51.3%) △상대적 박탈감(45%) △회사에 대한 불신(40.2%) △사내정치 팽배(15.6%) △시기 등 동료와의 불화(13.4%) 등의 답변이 있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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