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민주당, 비즈니스 공동체…대장동, 공범 많을것"
"민주당 수백만명 몰려와도 나는 끄덕없다"
2022-02-19 11:30:49 2022-02-19 11:30:49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 연단에 올라서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울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이 이념과 이권 나눠 먹기로 구성된 '비즈니스 공동체'라 비판하며 대장동 의혹 역시 핵심인물인 김만배씨 혼자 챙기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다. 민주당이 반대파에 대한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지만, 자신은 그러한 공격에도 끄떡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19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은)철 지난 좌파혁명 이론을 공유한 사람들의, 소위 말해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며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 비밀이 유지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눠 갖고 권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 이게 바로 민주당의 실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비즈니스 공동체 사례로 대장동 의혹, 울산 신재생에너지, 프레임 선동 등을 들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대장동이)울산에서 거리가 멀지만 그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냐"며 "이 사람들은 비즈니스 공동체이기 때문에 (의혹 핵심인물인)김만배 혼자 다 먹지 않았을 것이다. 공범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 유세현장. 사진/뉴스토마토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우리가 경제발전하는 가운데 원전이 전기값을 싸게 공급해 국제적 산업 경쟁력을 만들었다"며 "울산 산업도 원전 생태계뿐 아니라 값싼 전기가 울산 경쟁력의 기초다. 울산 앞바다 어민, 시민이 반대하는 신재생 풍력발전을 (왜)하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풍력발전의 공사 하청 누가 받았는지 울산시민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이 사람들, 비즈니스·이권 공동체다. 민주당 지지하지 않는 사람, 핵심 지지층이 아니면 저런 사업을 뛸 수 있었겠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온라인상 댓글, 친여 매체 등도 이러한 공동체 성격이라며, 자신은 그들의 공격에 끄떡없다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비즈니스 공동체는)휴대폰 이용해 댓글 달고 자기 반대파 인신공격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은 민주당이랑 싸울 수 없다. 사람을 인격살인하며 바보 만든다"며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은 민주당 사람들 수백만명이 몰려와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여 매체에 대해서도 같은 프레임을 만들어 반복한다며 "이제는 택도 없다"고 했다.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경남 집중 유세에 들어간 윤 후보는 울산에 상급종합병원 설립, 도시철도 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곳 유세장에는 많은 시민이 몰려 윤 후보를 기다렸고, 이 과정에서 한 시민은 자리를 놓고 실랑이와 몸싸움을 벌이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도 유세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지지층의 환호를 이끌었다.
 
울산=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