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를 2조원으로 확대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2일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공약을 제시, “의료기술,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데이터, 건강기능식품, K 뷰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산업의 R&D 투자전략 수립과 실행, 규제와 제도 개선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단일 체계 하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바이오헬스산업발전 특별법’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감염병 백신과 치료제가 국내에서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백신 제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원료의약품과 핵심 의료기기 부품의 자급화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보건 안보를 위한 생산력·기술력을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신의료기술 평가 방식을 '선 사용 후 평가'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며 “바이오헬스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임상시험, 인허가, 실용화 등 단계별로 맞춤형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 △100만명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재편 △바이오헬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촉진 및 제조공정 혁신을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바이오헬스 전반에 걸친 전문인력 연간 1만명 양성 △파급력이 큰 신약 개발을 위한 민관합동 메가펀드 2조원 확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바이오헬스산업이 대한민국 BIG3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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